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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 그리고 이중고를 겪고 있는 부모들

  • 김현아
  • 2013-12-13 1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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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 그리고 이중고를 겪고 있는 부모들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현아



한국사회도 이미 다인종, 다변화 사회로 진입하였고, 그로 인해 아주 가까운 이웃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이는 같은 반 친구, 배우자, 가족, 직장동료로서 다양한 소수자들이 함께 한다는 뜻이다. 상담실을 찾아오는 내담자들 또한 다양해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데 특히, 상담 바우처 제도가 활성화되어지면서 기관을 통해 의뢰되어져 오는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상담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시선들을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내 아이가 지금 학교에서 피부 색깔이 다른 친구들을 왕따 시키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혼이민 여성의 대부분은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고 자녀에 대한 양육태도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자녀의 왕따 문제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서툰 한국말을 하는 어머니에게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고 이는 자녀의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외형적으로도 이방인이라는 인상을 주었을 것이고, 더군다나 한국말 까지 어눌하다면 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 싶지만, 주류 문화권 내의 부모님들은 자녀의 공부 이외에는 큰 관심이 없다. 한국의 유학생,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의 모습은 어때요? 라고 하면 이구동성으로 “빨리 빨리!”와 “모든 게 경쟁이고 공부가 최고!” 라는 말을 한다.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되돌아볼 새도 없이 조금 더 많은 것을 이룩하고자 앞만 보며 살아 온 우리 자신에게 경종을 울리는 뼈 있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옆을 볼 겨를 없이 자녀들을 학업스트레스와 경쟁의 늪 속으로 안내하는 우리 부모들의 모습에서 사회적 소수자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손쉽게 학교폭력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가 될 수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와 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따스한 시선으로 손을 잡아주는 것은 어떨까 한다.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서야 하고 힘이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어른들의 세상을 우리의 자녀들은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부모들이 보여주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귀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장애인 부모는 또 어떠한가? 장애인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들은 일반 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장애인 학생에 대한 차가운 거리감과 지나친 동정심 때문에 노심초사 자녀들의 학교적응에 대한 걱정을 하기 일쑤다. 한 부모 가정도 마찬가지다. 이혼의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공존하고 있다. 싱글 맘 뿐 아니라 싱글 파파들도 눈에 띈다. 일과 양육을 병행해야하는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대상이라고 하겠다. 빈곤을 탈피하기 위해서 교육적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고 있어서 빈곤의 악순환이 되고 있다. 한 번 쯤 우리 주변에 학부모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들여다보는 여유, 이방인처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경제적으로 좀 어려운 사람이라고 해서 무시하고 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시선으로 받아주는 수용성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곧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가 함께 할 세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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