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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

  • 윤현석
  • 2020-10-05 13:04:52
  • hit186
  • 61.38.101.156

안녕하세요,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원입니다.

 

 

현석님이 올려주신 글을 잘 읽어보았어요. 자세한 일들은 모르겠지만, 중학교 내내 학교생활을 하면서 마치 새장에 있어야하는 새가 된 것처럼 힘들고 답답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초등학교 때와 다르게 중학교에 가서는 더 여러 과목들을 공부하게 되고, 지켜야 할 규칙들도 더 많았겠지요. 상담을 받아보기도 하면서 3년 동안 학교에서 지내느라 수고했다고 먼저 격려해주고 싶네요.

 

대안학교로 진학하고 싶었던 마음을 부모님께 이해받고 싶었을텐데, 오히려 지적을 받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정말 아프고 괴로웠겠어요. 결국 부모님 반대로 인해 일반고 진학을 하게 되어 더 답답하고, 미래가 캄캄하게 느껴지기도 하겠고요. 아마도 현석님은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지내고 싶고, 일방적으로 수업만 듣기보다는 다양한 체험학습들을 주로 할 수 있길 바라서 대안학교로 가고싶었을 것 같아요.

 

현석님이 내년에 일반고에 가게 되면 어떤 점에서 주로 적응이 어렵고 갈등이 생길 것 같은지, 학교에서 부적응자로 낙인찍힐까봐 걱정이 되는지 궁금하네요. 한편, 지난 3년 동안 학교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는지도 궁금하고요. 저도 예전에 학생일 때 학교생활이 힘들고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그나마 좋아하는 과목을 배우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으로 버텼던 기억이 나네요.

 

일반고로 진학하더라도 중학교 때와는 다른 환경, 친구들, 선생님들을 만나게 될테니 중학교 때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고, 현석님이 원하는 것들을 아예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아직 중3이라 가능성도 기회도 많이 있어요. 현석님은 어떤 과목이나 활동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궁금하네요. 이러한 것들이 있을 때 지난한 공부도, 학교생활도 할만 할 힘이 나지요. 스케치하듯이 조금씩 떠올려보고 그려보시면 좋겠어요.

 

답변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다시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셔도 좋고, 채팅상담(월, 목 12시~7시 / 5시~6시 제외)을 이용하실 수도 있어요.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다시 찾아주세요.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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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ply 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 윤현석 2020-10-05 hit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