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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 고민
  • 2017-02-13 16:08:17
  • hit21
  • 61.38.101.156
Q. 질문
저는 올 해 스무살이고 남들 앞에서는 착한 척 하며 저를 은근히 1년 동안 소외 시키고 은근한 따돌림을 시키던 친구가 있었어요

평소에도 너무 원망스럽고 미웠는데 그 친구가 이번 방학에 성형을 했더라구요
근데 안 한 척 본래 얼굴인 척 잡아떼며 또 착한 척 저한테 갑자기 친한 척 하는 게 보기 싫어서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고 옹졸하지만 그 친구와 친한 친구의 에스크에 그 친구는 성형 해놓고 왜 안 한 척 하냐고 한 거 다 아는데 왜 그러냐며 욕설은 섞이지 않았지만 조금 심하게 비꼬는 식으로 글을 3개 정도 남겼습니다..
제 잘못이 분명 맞지만..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렇게 해야 분노가 풀릴 것 같더라구요..

그 친구가 명백히 명예훼손죄 라며 경찰서에 넘겨 아이피 추적을 한 다음 반드시 고소를 하겠다고 하네요
그 친구도 저라고 추측했는지 페이스북에 저를 지칭하지는 않지만 겨냥하는 저격글과, 카카오톡 상태메세지와, 프로필 사진은 저와 찍은 걸 올리더라구요

한 참 뒤에 제가 그런 거냐고 연락이 와서 묻길래 겁이 나서
제가 한 게 절대 아니라고 시치미를 뚝 뗐는데 솔직히 저인 게 밝혀지고 고소 당할까봐 너무 불안하고 두렵네요..

성적인 욕이나 가족 욕은 하지 않은 수위였어도 비방글이 맞으니 할 말이 없어요..

에스크 한국 계정판이라 추적이 가능하다는데 진짜인가요..
저도 1년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저라고 밝혀져도 사과하기 속상할 정도네요
이런 정도의 얘기를 경찰관님들이 추적을 해주시나요...?
해주신다면 얼마나 걸리는지.. 처벌은 어떤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너무 불안한데 그 친구는 독기를 품은 상태라 반드시 고소하겠다고 하네요...
     
A. 답변


안녕하세요. 고민님.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 상담원입니다.

 

고민님의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이 담긴 글 읽어보았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고민님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갑갑하고 화가 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사이버 상담실에 글을 올려주셨네요.

 

현재 고민님은 대학생이시고, 중학생 때 이혼을 하여 아버지와 따로 지냈네요. 몇 년 전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낸 후 다시 함께 지내고 있으며, 여전히 가족들을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들게 하시는 모습이네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변화의 의지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함께 지내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을 정리한 것 같네요. 그동안 모아놨던 돈으로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자취할 계획이며,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글을 읽으며, 고민님의 다짐이 행동으로 이어지기까지 망설여지는 무언가 느껴졌습니다.

 

어머니도 용서할 수 없다고 적어주셨지만, 고민님께서 집을 나가 생활할 때 혼자 남겨지는 어머니의 모습들이 그려져서 망설이게 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고등학생 때 처음 어머니의 고민들과 혼자 짊어지며 생활해온 이야기를 들은 후로, 어머니 삶의 무게를 고민님도 직, 간접적으로 함께 느끼고,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머니께서 지금까지 힘든 상황을 버텨온 이유는 ‘예전처럼 화목한 가족을 이루며 사는 꿈’을 유지하기 위해 버티고 애써오신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바람에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고민님께서는 더는 가족이라는 개념이 화목하지 않으며, 넷이서 함께 지내는 생활을 원하지 않는 이상 어머니의 바람은 충족되기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네요.

 

어머니와 고민님의 가족에 대한 바람이 일치하면 좋겠지만, 각자 다른 모습의 가족을 원하고 있다면 서로의 의견과 바람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누군가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잠시의 행복은 경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되네요.

 

글을 읽으며, 그동안 어머니의 고민을 듣고 이해하며 힘들고 괴로웠던 마음들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머니께서 마음이 약한 분이시라고 생각되어, 말하지 못하고 고민님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 걱정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이혼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이며, 아버지의 경제적인 부분의 해결은 어머니께서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인지도 궁금한 마음입니다.

 

어머니의 원하는 것을 고민님께서 알고 있는 것 처럼, 어머니의 바람을 지속하는 것이 고민님에게 괴롭고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어머님도 함께 알고 계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머니와 고민님 간의 원하는 가족의 모습이 상충된다면, 서로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어머니께 전달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이제 고민님은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 이제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으며, 행동할 수 있는 성인이라는 것을 기억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만 24세 이하까지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전하며, 만일 이 과정에서 상담전문가의 도움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신다면, 거주하시는 지역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또는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다는 안내해 드립니다. 청소년 전화 (+지역 번호) 1388을 통해 간단한 전화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가까운 지역의 센터 번호 또한 안내받을 수 있다는 것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고민님의 글을 읽으며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을 지키며 성장해온 시간들이 느껴졌습니다. 어린 나이와 힘든 상황 속에도 어머니, 동생의 마음까지 헤아리고 감당하려 노력했을 고민님의 모습에 마음이 먹먹해져왔습니다. 그동안 참아왔던 마음들이 편안해지는 기회와 순간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 상담원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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