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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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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1월 부모마음 소개드립니다. - 학교 밖 청소년 등록일 2018-01-11
주제분류 진로 등록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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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부모마음 - 졸업장만 따면 안 되겠니?

   

 

# 제게는 특별한 18세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늦게 결혼해서 힘들게 얻은 귀한 자녀입니다. 너무 아들 중심으로 자유롭게 키운 탓인지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입시부담과 규율이 엄한 학교분위기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관계도 좋지 않아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 합니다. 이제 1년여 정도만 견디면 졸업인데 이제 와서 학교를 못 다니겠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학교 적응을 잘 못하니 당연히 성적도 좋지 않구요. 처음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 대한 기대가 많이 컸었지요.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우리 아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 반듯하게 생활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아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했다면 어디 말이나 됩니까? (59세, 고 2 자녀를 둔 엄마)

 

# 안녕하세요? 우리 딸에 대한 고민인데요, 작년 이 맘 때쯤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다가 학교를 그만 둔 이후로, 특별하게 하는 일 없이 아침에는 늦잠 자고, 저녁엔 동네에서 아르바이트 한다고 나가기는 하는데 그것도 제대로 열심히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일찍 독립해서 돈 벌거라고 큰소리치며 학교를 그만 두었지만 막상 학교를 그만두고 나니 현재 중졸 수준으로 사회에서 일할 곳도 찾기 쉽지 않은 현실이니, 자신도 답답한지 말도 안 하고, 어깨도 축 쳐져 있고 보기 안쓰럽고 걱정이 됩니다. 검정고시라도 준비하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52세, 회사원)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과 그 가치가 매우 큰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자녀가 어느 학교를 다니는지, 어느 대학에 입학했는지 등은 마치 부모의 가치와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기본이라고 생각되는 중․고등학교 과정조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학교를 그만두는 자녀가 있다면 부모로서 쉽게 용납하기 힘들 것이다. 아울러 그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걱정스러울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누군가가 “댁의 따님은 어느 학교 다녀요?” 라고 물었을 때, “네, 우리 딸은 학교 그만뒀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그러나 실제로 해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 중의 6~7만명이 초․중․고등학교를 떠나고 있다. 물론, 이민이나 유학과 같은 환경변화나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선택적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친구 혹은 교사와의 갈등, 학교폭력, 학업성적 부진, 장기결석 등 학교 부적응이나 비행 및 일탈 행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청소년기의 학업중단은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사회적으로도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나오게 되면 청소년기의 우리 자녀들은 혼자 힘만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며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학교를 떠나오게 되면 이전보다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고 답답하며, 또래 관계의 단절이 일어나게 될 우려가 매우 높다. 예컨대, 부모 입장에서 남들 모두 다니는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밤낮 없이 게임만 하며 허송세월하는 자녀를 대하는 일은 참으로 불편하고 답답하고 걱정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자녀 입장에서 보면, 학교를 그만두게 될 만큼 힘든 시간이 있었고, 막상 자유를 기대하며 학교를 떠나왔지만 또래와는 다른 환경에 놓인 하루하루를 견디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야단이나 훈계, 한숨 섞인 걱정 보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함께 시간을 보내 주는 것, 진로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독일에서는 청소년들의 학교등교거부는 곧 ‘제 2의 기회’라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학교를 떠나왔다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하나의 또 다른 기회일 수 있다. 어떤 제한된 틀 속에 맞춰 억지로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주도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 열정을 쏟으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숙인 고개를 들고 좀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면,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걸어 갈 용기가 있다면, 분명히 우리 자녀들의 미래가 밝은 빛으로 채워질 것이다.

 

학교를 떠날 것 같은 불안한 우리 딸! 학교를 떠나 온 막막한 우리 아들!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더 덧붙인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과 동시에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공교육 내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는 대안교육, 아이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상담 프로그램, 학교 밖에서도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방송고등학교, 검정고시 지원, 검정고시 성적만으로도 지원 가능한 대학입시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훈련프로그램, 취업사관학교, 해외파견 기회 제공, 학교 밖 청소년들도 동일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시스템 추진 등 여러 방면에서의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고자 하면 우리의 자녀들에게 많은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

 

부모들이여, 학교를 떠나 온 미운오리새끼 같은 내 자녀를 나 스스로 밀어내지 말자. 내가 진심으로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신뢰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움츠리고 있거나 방황하고 있는 내 아들이, 내 딸이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 다시금 당당히 어깨를 펴고 달려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공간, “꿈드림” 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가요.

 

꿈드림은 국가에서 법(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청소년지원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상담지원, 교육지원(학업복귀, 검정고시, 대학진학...),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 자립지원, 건강증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꿈드림은 '꿈=드림(Dream)', '꿈을 드림'(드리다의 명사형)이라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드리겠다는 의미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자세한 정보는 꿈드림 사이트(www.kdream.or.kr)에 접속하시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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